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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액티브 시니어 열풍, 실버 화장품 전성시대

전세계 액티브 시니어 열풍, 실버 화장품 전성시대

경제력 갖춘 실버세대 화장품 시장 큰 손으로

김태일 기자   |   neo@beautynury.com     기자가 쓴 다른기사 보기
입력시간 : 2020-01-14 06:16       최종수정: 2020-01-14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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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는 지금 여유 있는 경제력과 젊은 세대 못지않은 건강을 바탕으로 열정적으로 소비와 여가를 즐기는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들이 늘고 있다.
 
액티브 시니어들은 넉넉한 자산과 소득을 바탕으로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것은 물론 건강과 아름다움에 상당히 관심이 높다.
 
밀레니얼 세대, Z세대 열풍 속에 액티브시니어들의 높은 구매력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 Statista의 자료(The countries with the largest percentage of total population over 65 years in 2019)에 따르면 일본 및 다수의 유럽 국가들을 필두로 세계 곳곳에서는 활발한 고령화가 진행 중이다.
 
고령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일본으로 전체 인구 중 약 28%가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로 구성됐고 중국도 국도 2030년이면 60세 이상 고령 인구의 비중이 약 25%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미·중·일의 고령화가 점차 확산되고 있어 화장품 업계도 이에 대한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65세 이상 35% 매일 메이크업
 
Statista의 미국 소비자 연령대별 메이크업 빈도에 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60세 이상의 소비자들 중 약 35%는 매일 메이크업을 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약 33%는 일주일에 여러 차례 메이크업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젊은 연령대의 응답과 비교해 결코 뒤처지지 않는 수치로 고령 인구 또한 화장품 수요를 창출하는 중요한 소비자 층임을 알 수 있다.
 
미국의 경제·비즈니스 전문 미디어 Business Insider는 2035년이 되면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수가 18세 미만의 아동·청소년 인구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는 등 미국 인구 증 상당수가 실버세대에 들어 설 것으로 예상했다.
 
KOTRA 미국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실버세대의 증가에도  아직 시니어 화장품 시장이 발달하지 않은 미국에는 시니어 전용 화장품·스킨케어 브랜드가 있다기보다는 기존의 주류 화장품 브랜드가 안티에이징이나 리프팅·주름 개선 등에 초점을 맞춘 시니어용 제품 라인을 갖추고 있어 이에 대한 공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무역관은 시니어 화장품 시장의 기회를 다룬 Bloomberg Businessweek 기사를 인용해 시니어를 위한 뷰티 제품의 생산이나 판매는 일반적인 뷰티 제품과는 다소 차이가 있어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다수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Statista에 따르면 페이셜(Facial) 안티에이징 제품은 2018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스킨케어 제품 유형 중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를 통해 시니어 소비자의 고민과 직결되는 안티에이징 분야의 화장품 시장은 이미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고령 소비자들은 작은 글씨를 읽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제품 라벨에 일반적인 크기보다 더 큰 글씨로 내용을 표기할 필요가 있으며, 제품 패키징 또한 손으로 직접 짜서 써야하는 튜브 형태보다는 더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펌프형 용기를 사용하는 등 배려가 필요하다.
 
또한 제품 용기의 상단부는 고령 소비자가 잡기 쉽도록 각이 지거나 홈이 파여 있는 디자인으로 제작하는 등 시니어 소비자의 특징과 니즈를 세심하게 고려하는 등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KOTRA 미국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시니어를 위한 화장품’, 미국 내 성장 전망 밝을 것”이라며 일본 및 유럽 국가들을 필두로 전 세계 인류는 지금 빠른 속도로 나이 들어가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에도 현재 38세인 중간 연령(Median age)이 2060년에는 43세로 껑충 뛸 것으로 예측돼 향후 고령화 진행에 가속이 붙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범세계적 고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특히 여성 인구의 고령화에 더 큰 무게가 실리고 있다”며 “여성 시니어 소비자의 화장품 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어 뷰티 업계에서 주목할 만한 틈새시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액티브 시니어 23% 4000위안 이상 구매 
 
중국은 1999년부터 고령화 사회로 진입해 이미 20년 동안 고령화 사회가 진행돼 왔으며, 국가통계국이 지난해 1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는 2억49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7.9%를 차지하고 있다.
 
KOTRA 산둥 무역관에 따르면 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노인 인구가 2억 명을 넘은 국가이며, 2018년에만 노인 인구가 850만 명이 늘어나는 등 인구 노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노령 인구의 증가에 따라 최근 중국에서는 여유 있는 경제력과 젊은 세대 못지않은 건강을 바탕으로 열정적으로 소비와 여가 생활을 즐기는 이른 바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들이 늘고 있다.
 
iiMedia Research(艾媒咨询)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월간 가정 소득이 1만 위안을 넘는 노인층 인구이 2000만 명에 달함.
 
이들은 넉넉한 자산과 소득을 바탕으로 이전 노년층과 달리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등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문화 활동을 즐기면서 실버산업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액티브 시니어들은 외모를 가꾸는 것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 중국 리서치기관 AgeClub가 50~65세 액티브 시니어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94%가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하는 액티브 시니어 중 55%가 지난해 1000~4000위안, 23%가 4000위안어치 이상의 화장품을 구입하는 등 화장품 시장에서 구매력을 갖춘 소비계층으로 떠오르면서 시니어세대를 겨냥한 실버화장품 시장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액티브 시니어층은 안티에이징 등 기능성 화장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화장품 소비에서 안티에이징 제품 차지하는 비중이 47%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KOTRA 중국 선양 무역관은 “한국 화장품 기업들이 중국 실버화장품 시장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우수한 기술력으로 무장한 제품과 중국인을 겨냥한 성분의 화장품을 개발해야 한다”며 “중국 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본, 2020년 50세 이상 전체 인구 절반 차지
 
고령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일본으로 전체 인구 중 약 28%가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로 구성됐으며, 2020년에는 50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절반을 차지 할 것으로 전망된다.
 
KOTRA 나고야무역관은 지금까지는 메이크업 등에 큰 관심이 없었던 남성 및 시니어(55~74세) 여성이 새로운 소비자층으로 유입된 되면서 시니어 여성 소비자는 다른 연령대의 대비 안티에이징, 피부 영양, 주름 개선 등 기능성 화장품 등에 관심도가 높기 때문에 관련 제품이 앞으로 많이 팔릴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은 이미 지난 2013년부터 백화점에서 70세 이상의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특화 하는 등 관련 서비스에 집중하고 휴식공간 설치, 시니어 전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최근에는 피부테스트와 함께 스킨케어 등을 집중 케어 하는 서비스를 통해 실버세대까지 커버 하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눈, 목 등 특정 부위의 주름을 집중 케어하는 제품의 대규모 프로모션이 2017년부터 진행됐으며 2018년에는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40.6% 확대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밀레니얼 세대, 젠더리스, 남자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가 이슈가 되고 있지만 결국 경제력을 갖춘 시니어 시장은 꼭 공략해야 할 분야”라며 “SNS나 마케팅이 아닌 실제 제품의 효과를 확인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제품으로 공략해야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단순히 국가적인 분류가 아닌 인종·환경·연령대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이 필요해 결국 스킨케어의 기술력으로 승부를 봐야 하는 시장”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