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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에 화장품 등 중국 소비주 급랭

우한폐렴에 화장품 등 중국 소비주 급랭

중국 넘어 홍콩·태국·일본·한국·유럽·미국까지 감염자 확산

김태일 기자   |   neo@beautynury.com     기자가 쓴 다른기사 보기
입력시간 : 2020-01-29 04:37       최종수정: 2020-01-29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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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 주석의 방문으로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화장품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으로 급랭하고 있다.
 
우한폐렴으로 중국은 춘절 연휴를 2월 2일까지 연장했으며, 지난 24일부터 중국 내 단체관광이 중단되고 27일에는 해외 단체관광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화장품 기업들과 면세점들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화장품 업계는 관광객 2000만 시대, 유커 550만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던 상황에서 우한폐렴으로 인한 소비심리 하락은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차원 대응에도 빠른 확산
 
중국 정부도 빠른 확산에 따라 춘절을 2월 2일까지 연장하고 27일에는 해외 단체 관광 서비스를 중단 시키는 등 대응 마련에 시급하다.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우한 폐렴’ 저지를 위한 대국민 동참을 호소있으며,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발병지인 우한(武漢)을 시찰하는 등 정부차원에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우한폐렴은 치사율 2.9%로 메르스 39.5%, 사스 9.3%보다 낮지만 지난 12월 중국 우한지역에서 발병한 이후 28일까지 확진자만 4515명, 사망자는 106명에 달한다.
 
7일 2700명을 넘을 것이라는 보도 이후 불과 하루만에 200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늘어날 정도로 급속하게 퍼져나가고 있어 단시일 내에 사태를 해결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정부, 선제 방역 및 대응예산 신속집행
 
중국뿐 아니라 홍콩, 태국, 일본,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정부도 선제 방역 및 대응 예산 신속 집행으로 부정적 영향 최소화에 나섰다.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를 운영함과 동시에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한 일차적인 방역 대응과 함께 총리 주재 방역관계장관회의, 보건복지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 등을 운영하면서 범정부적 대응에 나선 상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선제 방역의 적기 조치를 위해 총 208억원의 대응 예산을 신속히 집행해 감염증 확산이 우리경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꼼꼼히 점검하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 시키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방역 대응 예산에는 방역 대응 체계 구축 운영비 67억원, 검역·진단비 52억원, 격리치료비 29억원 등이 반영됐다.
 
중국 관련 소비주, 약세 불가피
 
관광객 증가와 중국 시진핑 주석의 방한 이후 한한령 해제로 기대감을 모으던 화장품 등 중국 관련 소비주들은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급랭하고 있다.
 
하나투자증권 박종대 연구원은 “사스와 비교해보면 중국 인바운드는 2008년 당시 연간 51만명, 일평균 1400명 규모 였으나 현재는 일평균 3만1000명이 들어오고 있다”며 “면세점이나 화장품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주가 바닥을 논하기엔 이른감이 있다"면서 “대체로 부진은 2~3개월 정도 이어졌고 신종플루 4개월 메르스는 2개월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국 관련주들의 비중을 낮춰야 하는 시기로 당분간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고 중국 소비와 연관이 작은 종목의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28일 중국 수혜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던 한국화장품제조, 코리아나는 물론 토니모리, 세화피앤씨 등도 10% 전후의 하락을 기록하는 등 우한폐렴으로 인한 영향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상황에서 우한폐렴으로 인한 영향은 상당하다”며 “바이러스가 빨리 소멸되길 바라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며 사태를 설명했다.
 
이어 “사스 때와 같이 2~3개월동안 수출이나 중국 관광객을 통한 매출이 줄어든다면 올해 매출은 상당히 심각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