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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업계, 온·오프라인 동반 성장 위해 ‘분주’

화장품업계, 온·오프라인 동반 성장 위해 ‘분주’

‘마이샵’·‘옴니채널’로 “온·오프라인 격차 줄이자”

입력시간 : 2020-03-06 06:11       최종수정: 2020-03-0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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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온라인 시장은 커지는 반면 오프라인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함께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마이샵’ 제도, ‘옴니채널’ 도입 등으로 온·오프라인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 2986억원으로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평균 성장률은 2018년 21.4%, 2019년 25.7%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32.6% 늘어나며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반면 오프라인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오프라인 로드숍 매장 수는 2011년 5000개 이상을 기록했다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에는 3400여개까지 줄어들었다. 
 
로드숍 시장 규모도 2016년 2조 8000억원 수준에서 2018년 1조 7000억원까지 감소했다. 
 
이니스프리, 더페이스샵, 네이처리퍼블릭 등 대표적인 로드숍 매출도 줄어드는 추세다. 
 
이니스프리의 2018년 상반기 매출은 3223억원으로 전년보다 8.4% 줄었다. 미샤의 매출은 14.3% 줄었으며 토니모리도 20.3% 감소했다. 
 
2013년 170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스킨푸드는 매출액 감소로 인해 2018년 법정관리를 신청하기도 했다.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테스트해본 뒤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일명 ‘쇼루밍족’까지 등장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격차는 앞으로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각 유통업체와 브랜드들은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에 힘쓰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지난해부터 매출을 온·오프라인이 함께 나누는 ‘마이샵(MY SHOP)’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소비자가 특정 오프라인 매장을 단골 매장으로 등록하고 온라인에서 구매하면 이익을 매장 점주와 이니스프리가 나눠 갖는 방식이다. 등록 시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등 활발한 홍보 활동으로 실시 6개월 만에 등록자 100만 명을 넘어섰다.
 
토니모리도 이와 비슷한 ‘픽스토어’를 도입했다. 소비자가 오프라인 단골 매장을 등록한 후 토니모리 공식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제품을 구입하면 매장과 토니모리가 이익을 나눠 갖는다. 
 
온라인의 저렴함과 오프라인의 즉시 배송을 합친 ‘옴니채널’을 도입하는 곳들도 있다. 
 
아리따움은 매장에서 구입한 제품을 원하는 장소로 배달해주는 ‘뷰티 딜리버리 서비스’와 온라인에서 구매한 제품을 매장에서 받을 수 있는 ‘뷰티 테이크아웃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제품을 집까지 들고 가기 번거롭거나 빨리 받아보고 싶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올리브영은 ‘오늘드림’ 서비스를 도입했다. 온라인에서 구매한 제품을 3시간 내에 가까운 매장에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최근에는 서울과 6대 광역시, 세종시, 제주 일부 지역까지 확대했으며 향후 다른 지역에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랄라블라는 매장 내에 설치된 택배 전용기기를 이용해 구매한 제품을 원하는 곳으로 보낼 수 있는 ‘택배 서비스’를 운영한다. 택배 서비스 이용 건수는 지난해 4~9월 3만건으로 2018년보다 2배 증가하기도 했다. 
 
온라인 판매를 중단하고 오프라인 판매에만 집중하는 업체도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6월부터 직영 온라인 쇼핑몰의 문을 내렸다. 현재는 할인행사, 매장위치 등 정보 제공 사이트로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쇼핑이 성장한다고 해서 한 쪽에만 집중하면 결국 온라인 의존 현상이 일어나 지속적인 성장이 불가능해진다”며 “유통망 개선으로 온·오프라인 가격 차를 줄이고 ‘옴니채널’을 확장 도입하는 등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