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선크림 시장 2023년부터 증가 추세로 전환...2026년 40% 반등 전망]

 

 

[팜뉴스=김태일 기자]코로나로 인해 위축됐던 홍콩 선크림 시장이 2023년부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으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한국 기업도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으로 공략을 강화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Euromonitor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성장했던 홍콩 선크림 시장은 2019년부터 하락 추세로 전환되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31.9%로 급감했다. 재택근무 확대와 외출 감소세로 인해 선크림을 포함한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KOTRA 홍콩 무역관은 선크림 판매 감소세는 2022년까지 지속할 예정이며, 2023년 이후로 코로나19 방역조치 및 이동제한 등이 완화되면서 선크림 시장은 다시 증가 추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26년까지는 3억 7870만 홍콩 달러(약 4900만 미 달러)로 기존 대비 40% 이상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KOTRA 홍콩 무역관은 “바쁜 생활로 인해 홍콩 소비자들은 자외선 차단, ‘안티에이징’, 미백 등의 다양한 성능을 가진 기능성 선크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라며 “기존 선크림에 톤업, 미백, 잡티커버 기능을 추가하거나 광노화 예방이 가능한 화장품을 개발하는 것이 화장품 산업의 트렌드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은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기능을 가진 올인원 선크림 제품을 개발하여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콩 선크림 시장은 최근 ‘물리적 차단제’, ‘저자극’, ‘오션프렌들리(Ocean-friendly)’, '안티에이징(Anti-aging)' 등이 새로운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선케어와 베이스 메이크업 동시 해결...올인원 제품 등장

홍콩은 아열대성 몬순 기후로 1년 내내 덥고 습한 편이며, 더욱이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항시 착용해야 하다 보니 홍콩 소비자들은 피부에 발랐을 때 산뜻한 선크림을 선호한다. 피부에 가볍게 밀착되면서도 끈적이지 않는 제형의 선크림이 홍콩에서 인기가 높은 편이다.

한편 선크림을 바르는 것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선크림 기업들은 자외선 차단 기능과 베이스 메이크업 기능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올인원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홍콩에서 선크림 전문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일본 브랜드 Anessa에서는 선케어 사업을 넘어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가진 메이크업 쿠션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SPF50+, PA+++’의 강한 자외선 차단 기능을 보유하며 50% 이상의 수분 에센스(그린티 에센스, 히알루론산)가 함유되어 피부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해주는 동시에 잡티를 가려주고 촉촉하고 맑은 피부 톤을 살려주는 것이 장점이다.

‘안티에이징’ 트렌드에 ‘광노화 예방+항산화’ 효능 강조

젊음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안티에이징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노화 예방 선크림을 찾는 젊은 소비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 최근 신규로 출시된 선크림 제품들은 자외선으로 인해 촉진되는 ‘광노화’를 예방하는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일본 Mentholatum에서 개발한 ‘Sunplay NEXTA’ 선크림은 강력한 자외선 차단제를 기반으로 하여 색소침착을 예방할 수 있는 아티초크(artichoke), 과각화된 각질을 부드럽게 하는 스쿠알렌(squalene)과 피부탄력 증진을 도와주는 비타민E 등이 복합적으로 함유돼 ‘안티에이징’ 선크림 분야에서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보여준다.

안티에이징 선크림 가운데 포도씨와 블루베리를 비롯한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가지는 과일 추출물을 함유한 선크림 또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프랑스 브랜드 CAUDALIE에서 출시한 선크림은 포도씨 추출물을 활용해 피부 세포의 산화를 억제함으로써 피부 노화를 예방할 수 있게 돕는다. 피부에 얇은 방어벽을 만들어 UVA, UVB, 블루라이트뿐만 아니라 초미세먼지까지 방어할 수 있다고 한다.

유해 성분 NO! 저 자극성 제품 선호

선크림의 원리는 성분에 따라 크게 물리적(무기자차)과 화학적 차단제(유기자차)로 나눌 수 있다. 물리적 자외선차단제는 피부 위에 방어벽을 치는 듯이 피부에 닿은 자외선을 물리적으로 반사해 피부를 보호하는 반면, 화학적 자외선차단제는 피부로 오는 자외선을 흡수하여 열에너지로 전환해 피부를 보호한다. 

화학적 차단제는 물리적 차단제보다 자외선 차단력이 우수하지만, 화학물질이 피부 속에 스며들어 민감한 피부에 자극적일 수 있으며 피부 상피세포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왔다. 

피부관리와 선크림 성분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증가하면서 피부에 자극이 덜한 물리적 선크림이 홍콩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대만 기능성 스킨케어 브랜드 Dr. Wu에서 출시한 물리적 선크림은 화학적 차단제에 사용되는 자외선 흡수제 대신 허브와 화초 추출물(시카(cica)와 글라코인/부활초(Glycoin) 등)을 활용해 만든 제품으로, 자외선 차단뿐만 아니라 보습과 피부회복 효능이 탁월하다. 이와 더불어 중요한 것은 제품이 무향, 무색소, 무알코올이며, 화장품에 흔히 사용되는 방부제(파라벤(Paraben))나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는 성분(옥시벤존(Oxybenzone), 옥티노세이트(Octinoxate))이 역시 포함하지 않다는 점이다. 이러한 ‘오션프렌들리(Ocean-friendly)’한 저자극 선크림이 임산부나 아이들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점에서 소비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 3년 연속 1위...일본·프랑스 추격

2021년 선크림의 수입액은 67억 3600만 미 달러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홍콩 화장품의 1위 수입대상국인 한국은 선크림 시장에서 역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1년 기준 27.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입액이 전년 대비 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과 프랑스는 각각 19.3%, 19.1%의 점유율로 2~3위를 차지했다. 프랑스는 수입 상위 3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성장을 달성했다. 홍콩 소비자들은 선크림 구매 시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화장품 브랜드의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홍콩 선크림 시장에서는 상위 3개의 기업(일본 Shiseido, Mentholatum, 프랑스 L’Oreal)이 전체 시장의 40% 이상을 점하고 있다. 세 그룹에 속한 브랜드 Anessa, Sunplay, La Roche Posay 등이 홍콩에서 인지도가 높은 스킨케어 및 선크림 브랜드들이며 한국산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한국산 제품의 특징은 색소, 광물성 오일 등 알레르기 유발 성분을 함유하지 않으면서도 피부 톤업과 미백 효과를 가지고 있는 점이다. 한국 브랜드 라네즈(Laneige)에서는 기미와 잡티 개선을 위한 독자 미백 성분을 피부 장벽 강화에 좋은 판테놀과 세라마이드 배합 성분을 혼합해 선크림을 개발했다.


KOTRA 홍콩 무역관은 “피부관리에 대한 인식이 늘면서 점점 더 많은 소비자가 선크림을 구매하기 전 제품의 성분, 피부과 테스트, 국제 인증 등을 확인하며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제품을 구매하려는 경향이 있다”라며 “미국 FDA 등의 국제적인 인증 또는 피부 테스트 등을 받아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이 환경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음에 따라 동물성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해양 생태계에 위협을 주지 않는 ‘오션프렌들리’ 선크림을 출시하는 것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좋은 전략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출처 : 팜뉴스(http://www.phar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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