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헤어케어 특집] MZ세대 기능성 헤어케어 ‘주목’ 화장품업계 ‘블루오션’ 부상
 

탈모, 염색, 트리트먼트 등 기능성 헤어케어가 화장품업계의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젊은 탈모인의 증가와 함께 탈모샴푸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최근 ‘흰머리 염색 샴푸’ 열풍이 탈모 완화 중심이었던 기능성 헤어케어 시장의 영역을 한층 확대시켰다.

화장품업계는 코로나19로 셀프 헤어케어가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은 데다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MZ세대가 기능성 헤어케어 시장에 진입한 점, 나아가 거대 시장인 중국 진출까지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기능성 헤어케어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경쟁이 더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고 있다.


# 셀프 헤어케어 트렌드 헤어시장 시장 성장 ‘가속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신제품런칭센터와 함께 진행한 브랜드 평판빅데이터 분석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2021년 11월 22일부터 12월 22일까지 국내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트리트먼트 브랜드 27개에 대한 브랜드 빅데이터 평판 분석을 진행했다.

 

트리트먼트 브랜드평판 분석 결과 헤드스파7, 미쟝센, 케라스타즈, 모로칸오일, 케라시스, 아모스, 려, 엘라스틴, 츠바키, 밀본, 제이숲, 팬틴, 박준, 쿤달, 헤어플러스, 모레모, 아론, 트리트룸, 로레알파리, 힐링버드, 닥터탑, CP, 안나플러스, 로픈, 닥터시드, 아도르, 토소웅 트리트먼트 순을 보였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측은 “​트리트먼트는 샴푸 후에 머리카락의 영양을 위해 모발에 바른 후 씻어내는 모발영양제의 일종이다. 보통 잦은 염색이나 탈색 혹은 파마로 상한 머리에 영양을 줘 재생시키기 위해 사용한다”면서 “집에서 직접 관리하는 셀프 헤어케어 트렌드가 보편화되면서 ‘셀프 헤어케어 카테고리’ 시장 매출이 증가했다. 셀프 헤어케어를 위한 염모제, 파마약, 트리트먼트 등 다양한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측은 “식약처로부터 기능성 인증을 받은 염색약(염모제) 생산실적은 지난해 3,500억 원대로 추산되며 편리성과 안전성을 높인 다양한 유형의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면서 “셀프염색이 선호되면서 샴푸형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 ‘탈모샴푸’ 기능성 헤어케어 시장 주도, 브랜드평판 상위권 차지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신제품런칭센터와 함께 2021년 11월 16일부터 12월 16일까지 국내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샴푸 브랜드 30개에 대한 브랜드 빅데이터 평판분석을 진행한 결과 샴푸 브랜드평판 순위는 앙방, 닥터그루트, 헤드앤숄더, TS, 아베다, 아모스, 밀크바오밥, 쿤달, 르네휘테르, 케라시스, 려, 엘라스틴, 제이숲, 보타랩, 러쉬, 케라스타즈, 아로마티카, 비욘드, 라우쉬, 댕기머리, 앙포레, 오가니스트, 키라니아, 시세이도, 미쟝센, 록시땅, 도브, 부케가르니, 하이앙포레, 팬틴 순으로 나타났다.

 

샴푸 브랜드평판 1위를 차지한 프리미엄 샴푸 브랜드 앙방은 두피 클리닉에 유효한 독일 맥주효모와 식물성 자연 유래 추출물을 주요성분으로 하는 탈모 예방 샴푸로 주목받고 있다. 앙방에 이어 닥터그루트, 헤드앤숄더, TS 등 ‘탈모’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하는 기능성 헤어케어 브랜드들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샴푸 브랜드평판에서 확인할 수 있듯 기능성 헤어케어 시장의 20% 이상은 탈모 완화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젊은 탈모인들이 시장이 진입하면서 성장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국민건강공단이 추정하는 국내 탈모 인구는 1,000만명, 탈모 시장은 4조 원 규모에 달한다. 국민 5명 중 1명이 탈모로 고민하고 있고 의약품을 비롯해 샴푸 등 모발 관리용 제품과 식품, 의료기기 등 관련 시장이 자연스레 규모를 키웠다.

 

탈모가 나이든 이들의 고민으로 여겨졌던 이전과 달리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다이어트, 스트레스 등으로 2030 젊은 세대들에게도 탈모 고민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국민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탈모로 진료받은 환자는 23만 4,80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전체 환자에서 20~30대 비중이 약 44%(10만 3,391명)로 빠르게 늘었다. 탈모인들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제품이 ‘탈모샴푸’인 만큼 탈모를 예방하거나 탈모 진행 속도를 늦춰주는 기능성 샴푸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 ‘흰머리 염색 샴푸’ 탈모 완화 중심 기능성 헤어케어 시장 영역 확대

탈모 완화 중심이던 기능성 헤어케어 시장은 최근 ‘모다모다’ 열풍을 기반으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모다모다는 바이오 코스메틱기업 비에이치랩이 지난해 4월 론칭한 기능성 샴푸 브랜드이다. 모다모다는 첫 번째 상품인 ‘프로체인지 블랙샴푸’의 시장 출시와 함께 ‘대박’을 쳤다.

▲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샴푸. 이미지 출처 : 모다모다 공식 인스타그램.


지난해 6월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인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샴푸’는 미국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 론칭 9일 만에 목표 펀딩 금액의 1,000%를 초과달성하는 등 동일 상품군 중 역대 최대의 펀딩기록을 갱신했다. 30일간의 펀딩을 통해 마련한 총 펀딩금액은 102만 1,529달러(한화 약 11억 7,373만원)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공식판매가 시작되자마자 초두물량 3만개가 수 시간 만에 매진됐고 ‘흰머리 염색 샴푸’라 불리며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다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샴푸’의 핵심 원료를 국내 화장품 사용 금지 원료로 지정하면서 열풍에 제동이 걸렸다.

 

식약처는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 등을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로 추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은 모다모다 샴푸의 원료 중 하나로 유럽 등에서는 알레르기 유발 성분으로 분류된 물질이다. 유럽은 위해평가 결과 피부감작성 우려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을 2021년 9월부터 제품 출시 금지했으며 2022년 6월부터 제품 판매를 금지했다.

 

이에 모다모다와 카이스트 측은 기자회견과 입장문 발표 등을 통해 해당 개정안이 충분한 근거를 바탕으로 이뤄지지 않은 점에 대해 정확한 정보 공개를 요청하고,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의 안전성 입증하는 등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이처럼 ‘모다모다 샴푸’를 둘러싼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지만 새치 등 헤어 노화케어에 중점을 둔 샴푸와 트리트먼트 제품의 출시 러쉬는 멈추지 않고 있다. 피부노화 뿐 아니라 헤어 노화 개념에 대한 고민 해결과 더불어 ‘자연스러운 연륜이 깃든 멋스러움을 담은 외모 표현’에 집중한 제품들이 헤어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코스인코리아 이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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